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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보고서, "AI 네이티브 출현 준비해야"

AI 활용으로 인한 저작권 문제, 교육 격차, 학습 능력 저하 발생 가능성 있어
자동화 텍스트의 한계를 배울 수 있는 적절한 디지털 교육 필요성 제시
"전통적인 형태의 검색 엔진은 사라질 위기에 처할 것"

AI산업의 발전에 따라 향후 AI서비스가 생활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일신문DB
AI산업의 발전에 따라 향후 AI서비스가 생활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일신문DB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AI·미래전략센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챗GPT는 혁신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를 통해 "앞으로 아이들은 궁금증을 AI로 해소하고 AI로 여가를 즐기는 'AI 네이티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산업의 발전에 따라 향후 AI서비스가 생활 곳곳에서 경험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미래세대를 AI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맥스 테그마크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물리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인터넷의 등장은 사람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렸을지 모르지만,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생성했듯, 신기술 출현에 따른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인간의 역할도 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AI 발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문제점도 제시했다. 보고서는 AI 활용으로 지식을 얻기 위한 노력이 줄어드는 세상이 되면서 표절이나 대필, 결과물의 신뢰성 문제, 저작권 문제, 기술 발달에 따른 교육 격차, 학습 능력 저하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 과정에서 AI를 과제와 발표 자료를 만들고 개인적 피드백을 제공하는 인간 교사의 보완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아울러 학생에게는 정보 출처를 인지하고 자동화 인공지능 모델의 적절한 사용법과 자동화 텍스트의 한계를 배울 수 있는 적절한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보고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아직 부정확하고 편향적인 답변, 잘못된 정보나 무의미한 응답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오류가 있지만 언어모델로서 추가적인 학습과 전문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텍스트보다 영상과 이미지에 익숙한 세대가 궁금한 것을 검색할 때 구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대신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찾는 것처럼 앞으로 '챗봇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형태의 검색 엔진은 사라질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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