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지난 5개월 간 2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희망 구미시대 현장소통 시장실'이 최근 막을 내렸다.
현장소통 시장실은 기존의 읍면동 순방 형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시민들과 시정에 대해 자유롭게 소통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주민들과 '양방향'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매김해 왔다.
12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 선산읍을 시작으로 지난 10일 형곡2동까지 약 5개월간 현장소통을 통해 280여 건의 시민 건의를 받았다.
건의 내용으로는 ▷도시·건설(도로개설 및 정비 등) ▷환경(공원 확충 및 경관 조성) ▷교통(교통난 해소 및 주차공간 확보) ▷문화·체육(체육시설 설치 및 낙동강변 활용 등) ▷복지(경로당 건립 등) ▷농·축산(농업용수 부족 해결) 등 대다수가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인프라 관련 내용으로 나타났다.
시는 건의된 내용에 대처하고자 지난해 12월 '산장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에 대한 국비 374억원을 확보했고,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구간에는 입체 교차로를 설치하려 예산을 반영하는 등 신속한 처리에 나섰다.
구미시는 이달 중 건의사항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대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생활 속 불편사항과 지역현안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시급한 사업의 경우 필요한 예산을 올해 추경에 반영하고, 그룹별(청년·여성·기업인 등) 현장소통 시장실을 운영해 각계각층 시민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5개월 동안 각 읍면동의 숙원사항을 잘 들었다. 특정 시한을 정해두고 급하게 진행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시민 여러분의 크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는 자세로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 실질적 소통의 자리가 되도록 노력했다"며 "시민들께서 말씀해주신 사안들의 후속대책 마련에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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