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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선] 철제차륜 AGT, 고무차륜 대신 채택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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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도입비용 적고 유지관리도 편리… 소음 문제가 관건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적용된 철제차륜형 AGT 전동차 모습.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적용된 철제차륜형 AGT 전동차 모습. 인천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는 엑스코선 개발 기본계획에서 '철제차륜 AGT'(경전철)를 차량 방식으로 채택했다. 경제성 측면에서 장점이 큰 반면 소음 문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일 대구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는 고무차륜과 철제차륜으로 구분된다. 철제차륜의 장점은 차량도입 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이 낮다는 점이다. 철제차륜형 AGT는 개별 객차 크기를 크게 만들 수 있어 2량만 편성해도 206명이 탈 수 있다. 고무차륜이 이정도 인원을 수송하려면 3량을 편성해야 해야 한다. 그만큼 차량도입 비용이 커진다.

승차감과 유지, 보수도 철제차륜이 유리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철제차륜은 레일과 차량이 접촉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측면 방향의 진동이 적다. 정밀 검사도 대구 1,2호선 차량기지에서 가능하다. 고무차륜을 쓰면 정밀 검사는 부산에서 해야 한다.

고무차륜의 경우 분진에 따른 환경오염과 마모로 인한 유지비 증가 문제도 고려됐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고무 타이어는 재고 관리가 어렵고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문제도 있다"며 "선로 하자보수도 철제차륜에 비해 오래 걸리는 점도 지적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철제차륜 특유의 소음 문제는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차륜과 레일의 마찰로 금속성 소음이 발생하고, 특히 회전 반경이 좁은 구간에서는 소음이 더 심해 도심구간을 통과하는 노선에서 부적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교통공사가 예측한 철제차륜 도입 시 인접 지역 소음은 주간 45~61㏈(데시벨), 야간 42~58㏈로 나타났다. 철도 교통소음 기준(주간 70㏈, 야간 60㏈)을 만족하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학교 소음 기준인 55㏈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밀집 지역에서도 민원이 커질 우려가 있다.

대구교통공사는 소음 및 진동저감대책을 수립해 환경 민원을 예방하겠다지만 건설비용 증가, 운행 속도 저하 등을 감수해야 한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철제차륜 AGT는 국내 업체인 우진산전이 생산하고 있고 인천 도시철도 2호선에서 이미 운행 중"이라며 "고무·철제 차륜 모두 건설 방식은 선로 상부 구조물을 제외하면 동일하다.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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