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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文 정부 통계 왜곡 의혹' 현장감사 다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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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국토부·부동산원 대상 약 3주간 진행

최재해 감사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국가통계가 왜곡된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감사원이 두 달 만에 현장감사를 재개했다.

감사원은 20일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실태' 감사에 대해 다음 달 10일까지 통계청, 국토교통부, 한국부동산원 등 3개 기관에 현장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앞서 작년 9월 말부터 12월 16일까지 약 3개월간 이들 기관에 이미 실지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초 10월 말까지 한 달간 진행하려던 감사를 7주 연장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관계자별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등 필요한 증거를 보강하고 추가 보완 조사 등을 하고자 실지감사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가격 동향 조사를 할 때 표본을 의도적으로 치우치게 추출하거나 조사원이 조사 숫자를 임의로 입력하는 등 고의적인 왜곡이 일어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를 전면 개편한 경위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가계동향조사나 보도자료와 관련해 특정 내용을 담아달라거나 빼달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감사원이 이미 종료된 실지 감사에 재차 나선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고위 인사들을 잇달아 조사하고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감사원은 작년 실지 감사 기간에 황수경 전 통계청장과 강신욱 전 통계청장을 조사했고 올해 들어 문재인 정부 당시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상조 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을 대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추가되는 실지 감사 내용에 따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도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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