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45.9%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중 국민의힘 지지층 48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 경선 진출자 4명 중,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물은 결과, 김기현 후보가 45.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후보는 23.0%로 2위였고, 천하람 후보 12.7%, 황교안 후보 10.6%가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0%, 잘 모르겠다는 답은 3.8%다.
지난달 13~14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 44.2%였던 김 후보의 지지도는 1.7%포인트 오른 반면, 안 후보 지지도는 29.3%에서 6.3%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4.9%포인트에서 22.9%포인트로 늘어났다.
1위인 김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했지만 결선없이 1차 투표에서 끝낼 수 있는 조건인 '과반' 지지도를 얻지 못했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지지도 상위 2인이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다만 적극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응답자 중에서는 과반인 55.9%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과반을 넘겼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조수진·민영삼·김재원·허은아·김병민 후보가 순서대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진 후보가 15.7%의 지지율로 1위였고, 민영삼 후보가 15.6%로 조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김재원 후보 12.0% 3위였고, 허은아 후보와 김병민 후보가 각각 7.6%를 얻어 공동 4위였다. 뒤를 이어 태영호(6.4%), 김용태(6.3%), 정미경(4.8%)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한 응답은 각각 10.9%, 13.1%다.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에서는 장예찬 후보가 39.1%의 지지율로 1위였다. 이어 이기인(9.7%), 김가람(9.0%), 김정식(7.3%)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국민의힘 지지층 485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