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野주최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정청래·박찬대 등 참석

11일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주최한 '윤석열 정권 야당탄압 검사독재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윤석열 정권의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와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두고 각각 야당 탄압·검사 독재, 대일 굴욕 외교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1일 오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야당탄압 검사독재 친일본색 규탄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박찬대·임선숙 최고위원을 비롯해 광주를 지역구로 둔 현역 국회의원, 당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당원들은 '검사독재 규탄한다', '김건희특검 수용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50억클럽특검 수용하라'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명노 광주시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잘해주길 바랐다. 그러나 학살을 인정도 않는 일본 정부에 굴종하는 것이 우리 정부 민낯이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말처럼 조직된 시민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자"고 했다.

이병훈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용서와 화해는 사과를 전제로 해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일본에 완승을 안겨줬다"며 "검사가 정권을 쥐고 금융, 통일, 주택 문제를 다루는 것이 문제가 되느냐"고 비판했다.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도 "5년짜리 윤석열 정부가 억울한 역사의 진실마저 왜곡하고 있다"며 "검찰의 압박 수사로 선량한 공무원이 희생됐다. 억울한 죽음마저도 이 대표에 뒤집어 씌우는 망언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정순신 학폭 문제도 검사가 대충 봐줘서 벌어진 것이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도 검찰이 뭉개고 있다"며 "유검무죄 무검무죄의 검사 정권에 맞서 광주가 윤석열 정부 대항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두환이 전일빌딩에 245발의 총알을 쏟아냈다면 윤석열은 이재명을 향해 332번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했다"며 "전일빌딩의 총탄 흔적 있듯이 이재명의 온몸에 332번의 구멍난 상처난 이재명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