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수성구 수소충전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충배 국민의힘 수성구의원(파동, 지산1·2, 범물1·2동)은 지난 20일 수성구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충전소 확충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박 구의원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대구의 수소충전소 충전금액은 1㎏당 1만315원으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광주(8천200원)에 비해서는 25.8%, 대구 다음으로 비싼 부산(9천900원)에 비해서도 4.2% 정도 비싼 수준이다.
박 구의원은 이 뿐만 아니라 인구 대비 충전소 숫자도 대구가 가장 적다고 짚었다.
대구에는 현재 동구(혁신도시), 북구(관음), 달서구(성서), 달성군(대구주행시험장) 등 4곳에만 충전소가 있고, 특히 수성구는 수소충전소 접근성이 극히 떨어지는 음영지역으로 남아 있어 지역주민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성구에 등록된 수소차는 63대로 충전소가 없는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이용자가 있고, 충전소가 있는 동구, 달성군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충전소 설치 당위성이 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구의원은 LNG, LPG 등 다른 연료와 수소충전소를 결합한 '복합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비를 아끼고 수소차 보급도 촉진할 수 있다며 이같은 형태의 충전소를 확충할 것을 제안했다.
박 구의원은 "노후경유차 1천대를 전기차나 수소차로 바꾸면 나무 4만7천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며 "수소충전소가 늘게되면 친환경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대구시는 달성군 유곡리와 북구 금호워터폴리스에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2곳을 추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소충전소 추가 설치에는 부지확보가 관건인데, 아직까지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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