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회원권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있다. SVB 파산사태로 촉발된 금융리스크가 확산되면서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탓에 매매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속한 글로벌 공조로 문제은행에 대한 지원책과 예금자 보호조치 등의 조치가 뒤따르자,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종목별, 지역별 차별화 양상이 한층 뚜렷해졌다. 특히, 회원권 개체수가 많은 중·저가 종목을 중심으로 혼조세 분위기가 짙어졌으나 고가 및 초고가 종목들은 여전히 상승 및 강보합세를 이어가며 강세를 보였다.
또한 지역별로도 수도권에서 혼조세가 강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영남권은 지난주 금융권 충격여파에서 벗어나면서 오히려 상승세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외 제주와 강원권의 리조트회원권은 보합에서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충청권과 호남권 역시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여건이다.
최근에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나 ST(토큰형 증권)을 활용한 회원권 발행에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변화하는 IT와 골프업계의 환경에 맞춤형 정책에 대한 모색도 필요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비회원제 골프장 이용 방식 다양화' 등에 대한 제도 개선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회원제 예약에만 국한하지 말고 난립해온 '유사 회원권' 피해에 대한 방지와 소멸성 회원권에 대한 개선안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골프장의 시설물에 대한 소유 및 운영권이 없는 업체들의 사기성 회원권 분양과 골프장들의 마케팅과 소비자 할인혜택을 겸할 수 있는 소멸성 회원권은 구분되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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