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3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정의당 재창당 전국대장정 일정으로 대구를 찾았다.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3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TK) 신공항특별법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등과 같은 특권을 가져다 주는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정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같은당 심상정 의원이 국회 국토건설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신공항특별법 통과를 반대한 것과 관련, "심 의원이 얘기한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이 공항 건설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대구뿐만 아니라 울릉도와 흑산도, 가덕도에도 공항을 짓는 등 여기저기 엄청나게 공항 건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토에 비해 여러 곳에서 지어지는 공항들이 경제성과 환경에 대한 타당성은 있는지, 안전성은 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며 "이번 신공항특별법은 전반적인 상황들을 하나하나 따져서 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과정을 생략하는 식의 특권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도 "대구시가 참 팍팍하게 변하가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대구시가 무상급식 지원예산을 200억원이나 교육청으로 떠넘겼고, 고물가시대에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권리혜택이 줄어들게 됐다.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철도 무임교통 연령도 65세에서 70세로 늘린다고 한다"며 "채무 제로가 아무리 필요하다고 해도 아이들과 어르신을 대구시에서 내쳐서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홍 시장은 윤석열 정권의 지역 예산 삭감, 공공기관 보조에도 착실히 보조를 맞추고 있다"며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행복페이는 예산이 80% 넘게 삭감됐고, 지난해만 해도 대구 공공기관 중 7개가 통폐합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한국 정치를 바꿀 정당으로 바로 서겠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풀뿌리 정치, 민생 정치의 요구가 정의당 재창당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구 시민의 원하는 정의당의 모습과 정치의 상상을 들려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 대표는 '재창당 전국 대장정'의 일환으로 이날 대구를 방문했다. 이후 대구 노동자당원 간담회 일정을 소화한 이 대표는 재창당 전국대장정 대구 당원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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