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를 포함한 소비재 업황 부진으로 지난달 대구경북의 섬유 수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의 '대구경북 2월 섬유산업 수출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의 섬유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한 2억3천940만달러를 기록했다.
섬개연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조달국의 조업일수 증가가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세계적으로 의류 등 소비재 소비가 부진한 탓에 수출 물량과 단가가 동반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 수출액은 섬유직물이 1억3천180만달러, 섬유원료가 4천530만달러로 각각 6.1%, 5.1% 증가했다. 반면 섬유제품은 1천730만달러, 섬유사는 4천500만달러 수출해 9.5%, 25.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 수출액은 19.3% 증가한 4천720만달러로, 니트는 10.0% 감소한 1천960만달러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하면 폴리에스터 직물은 21.9% 증가했고 니트는 1.1% 감소했다.
주요국별 섬유 수출을 살펴보면 미국(4.9%) 등에서 증가했고 중국(-3.3%), 베트남(-0.7%) 등에서 감소했다. 지역 섬유업체 수출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2019년 2월 섬유 수출액(2억1천930만달러)과 비교하면 9.1%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섬개연 관계자는 "전 세계적 '위드 코로나'로 인해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안정적 회복세로 보인다"면서도 "금리, 환율 변동에 따른 무역 이슈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요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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