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에 국회의원들도 동행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는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국회의원들이 동행한다"며 "국익을 위해 의원들도 미 의회와 조야를 상대로 작지 않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행 의원단엔 여당뿐 아니라 야당 의원들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윤 대통령 방미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포함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한미 우호의 일익을 담당하실 분들로 알고 있다"며 "특별수행원 안에 야당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대미 의회 외교 단체인 '한미의회외교포럼'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과 동행할 의원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아직 접수된 거 없다'면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미 의원단은 오는 27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 때나 의회 관계자 접견 때 배석해 의원 외교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미에 기업인들도 함께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출로 국가 경제를 이롭게 하는 경제안보 행보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경제인) 수행원 규모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캐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실이 금명간 우리 정부에 공식 초청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으로부터 상하원 합동 연설 초청 의사를 직접 전달받은 데 대해선 "그간의 외교 의전상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역대 대한민국 정상에 대한 미 의회 연설 초청 전례를 보면 주미대사관이나 주미대사를 통해 전달하는 게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하원의장실이 주미대사관에 이메일로 서한을 보내는 형식,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하원의장실이 주미대사에게 서한을 보내는 방식으로 초청됐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1998년), 김영삼 전 대통령(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1989년)은 주미대사관을 통해 초청 의사를 전달 받았고, 이승만 전 대통령(1954년)은 주한미국대사가 우리 외교부에 초청장을 전달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4·5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어떻게 받아들이나'라는 물음에 "복합위기를 맞은 집권 2년 차 민심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국민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선에서 텃밭이라 할 울산의 교육감 선거와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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