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치단체 축제를 총망라한 '제3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매일신문과 강원일보 등 전국 9개 지역 일간지가 참여하는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전국 자치단체 관계자와 관람객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자치단체와 기업 등 118곳이 참여했다.
이날 박람회에서 박진오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강원일보 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는 축제를 통해 지역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관광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청사진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는 맞춤형 이벤트"라며 "이번 박람회가 일상 회복과 함께 재개되는 대면 축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홍보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에서 "2023 부산엑스포 실사를 무사히 마치면서 이 자리를 빌려 대한민국 전체가 한 팀이 돼 응원하고 격려해 준 점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다"면서 "축제 박람회가 각 지자체의 장점을 서로 배우고 키우고 자극받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지역 축제가 서서히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박람회가 개최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지역 축제 성장과 지방 주도의 성장이 국가균형발전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 3인조 걸그룹 VIVIZ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는 통합 홍보관을 마련해 5월 열리는 판타지아대구페스타와 대구 대표 축제인 파워풀페스티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등의 홍보에 나섰다. 판타지아대구페스타를 비롯해 구·군의 축제를 홍보하고,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또한 이벤트 전문 사회자가 돌림판 당첨 이벤트를 진행하고 기념품도 준다.
경북에서는 구미시, 포항시, 문경시, 영주시, 의성군, 성주군, 청송군, 군위군 등이 홍보관을 마련했다.
문경시는 '2023 문경찻사발축제'를 중심으로 문경의 주요 관광 자원과 지역 특산품 등을 알리고 있다. 특히 문경의 찻사발축제와 사과축제 등 대표 축제 4개와 문경새재, 단산모노레일 등 대표 관광지, 친환경 캠핑 프로그램, 달빛사랑여행 등 연중 이어지는 다양한 행사를 적극 선보이고 있다.
군위군은 삼국유사테마파크와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나눔공원,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과 화본마을, 고지바위권역, 한밤마을과 화산마을 등 군위의 관광지를 소개한다. 추억의 과자와 달고나, 수제 비누, 석고 방향제 만들기, 허브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알리고 있다.
청송군은 자연 속 '쉼'이 있는 청송군을 주제로 청송 알리기에 나섰고, 구미시는 지난해 3만 명 이상 다녀간 구미푸드페스티벌과 구미라면페스티벌, 금오천 벛꽃 페스티벌 등 구미의 대표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둘째 날인 8일 오전 11시에는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 어워드, 오후 2시에는 로보카폴리 캐릭터 공연, 오후 3시에는 마스코트 콘테스트, 오후 4시에는 지니지니&강이강이 뮤지컬 갈라쇼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축제 박람회 서포터즈 시상식이 펼쳐지면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강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추미경 (사)문화다움 대표가 '축제와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 백민기 스튜디오백 대표가 '진짜 청년이 말하는 청년 축제 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박람회 참여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며 축제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편 박람회에 참가한 대구경북 지자체들은 대표 축제를 내세워 타 시·도와 손님맞이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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