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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국은 봉… 루이비통·디올 등 명품 역대급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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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코리아 매출 1조6천922억원, 전년 대비 15.2% 증가
디올 매출액은 9천305억원으로 52% 증가, 영업이익은 53%↑
"소비 연령층 하향 영향… 2030년 MZ세대가 매출 80% 차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샤넬 매장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소비자들. 매일신문DB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샤넬 매장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소비자들. 매일신문DB

지난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역대급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루이비통 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1조6천9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매출 1조4천680억원보다 15.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천177억원으로 38.3%, 순이익은 3천800억원으로 68.9% 각각 증가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다른 브랜드 디올의 지난해 매출액은 9천3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영업이익은 3천238억원으로 53% 증가했다.

이들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거둔 건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와 잇따른 가격 인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루이비통은 2021년 국내에서 5차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디올도 지난해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주요 가방 제품과 주얼리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고, 7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0%가량 상향 조정했다.

고급 브랜드 성장세는 소비 연령층 하향과도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고급 패션브랜드 시장 성장세는 MZ세대 덕분"이라며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의 첫 구매 연령은 15세 정도로 밀레니얼(M) 세대(1980년대∼1990년대 중반 출생)보다 3∼5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2030년이면 MZ세대 이하가 대다수를 소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인앤드컴퍼니는 "2030년까지 (MZ세대와 그 이하의) 젊은 세대가 전 세계 고급 패션브랜드 매출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해서 소셜미디어 확산, 온라인 판매 사이트 등의 영향으로 2030년이면 Z세대와 이른바 알파 세대(2010~2024년 출생) 소비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가량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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