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이후 마땅한 사용처가 없어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아까시나무가 고향 사랑을 일깨우는 '친환경 상패'로 거듭나 주목받고 있다.
아까시나무는 벌꿀을 제공하고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상수리나무보다 두 배 높아 환경 보호를 위한 가치는 높지만 목재로는 활용도와 경제성이 떨어졌다.
이에 칠곡군은 버려지는 아까시나무를 활용해 친환경 상패 제작에 나섰다. 친환경 상패는 지난 2월부터 적당한 간격을 유지해 나무를 잘 자라게 하는 간벌 작업으로 베어진 아까시나무를 기증받아 제작했다.
아까시나무는 3개월 이상 건조 과정을 거친 후 상패를 만든다. 레이저로 목재 표면을 태워 글자가 잘 지워지지 않고 음각으로 새겨 시간이 지날수록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친환경 상패는 지역 아까시나무를 활용하고 대통령의 연하장 글씨체로 유명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해 칠곡군 홍보와 애향심 고취에도 한몫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높이기 위해 아까시나무를 활용한 친환경 상패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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