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가 대마를 흡연·소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마를 흡연하고 자택에 대마를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서부경찰서는 지난 1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뒤 2월 김 전 대표를 입건했다. 지난달엔 김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도 마쳤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지난 2월 28일 녹색당 공동대표직을 사퇴했다. 당시 녹색당은 '김예원 녹색당 공동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했다'고만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19년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지낸 뒤, 2021년 녹색당 당무위원장을 지낸 김 전 대표는 그해 7월 당 공동대표에 당선됐다.
녹색당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대표는 탈당서를 자진해서 제출한 상태"라며 "현재 직책과 당적은 없으나 녹색당의 전 공동대표였기에 당원들께 이 사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은 추후 사법적 판단 등을 숙고해 조처할 예정"이라며 "근거 없는 추측과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녹색당은 마약류인 대마와 관련해 지난 2020년 "전 세계 모든 녹색당의 공동 목표와 정책이 의료용 대마의 합법화"라며 국회에 입성하면 의료용 대마 합법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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