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소주' 미국 수출 타진…미주 바이어 "미국인 입맛 맞는 고급 안동소주 개발" 제안

경북도, 20일 미 중서부 주류·식품 유통기업 'WooriSOOL' 초청해 안동소주 기업 수출상담회

경북도는 20일 명인안동소주 회의실에서 미주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0일 명인안동소주 회의실에서 미주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미국의 한국 주류·식품 유통 바이어가 안동소주의 미국 진출을 돕고자 경북을 찾았다. 한국 술에 관심을 갖는 미국인을 겨냥해 수출용 안동소주를 개발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내놨다.

경북도는 20일 명인안동소주 회의실에서 미주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안동소주의 미국 진출을 목표로 마련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중심으로 미 중서부 지역에서 운영하는 한국 주류·식품 유통기업 '우리술'(WooriSOOL Corp.)이 초청 바이어로 참여했다.

한국계 미국인 브라이언 박 우리술 대표는 이날 미국 주류시장 특성을 소개하고 안동소주의 미국 진출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안동소주 업체들과 만난 박 대표는 "미국인들이 최근 한국 음식과 주류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다. 그간 저렴한 희석식 소주를 맛보던 미국인에게 고급 증류주를 선보이면 반응이 좋을 것 같다"며 "미국인들 입맛에 맞는 수출용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안동소주 업체 공장을 견학하고 기업들과 1대1 수출 상담을 했다.

경북도는 안동소주가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도록 지난해 수출액 53만3천달러에서 2026년 500만달러로 늘리려는 목표로 '안동소주 세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안동소주 세계화 TF팀을 꾸리고 안동소주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저변 확대에 노력 중이다. 아울러 최고급 브랜드화를 위해 규격화한 도지사 인증 기준을 준비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한류의 중심인 K-농식품, 그중 안동소주는 경북의 전통이 담긴 우리 술"이라며 "이번 안동소주 수출상담회는 지난달 실시한 찾아가는 수출 컨설팅에 이어, 수출 대상국 현지 바이어에게 안동소주를 소개하고 미국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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