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무소속 국회의원이 전날인 19일 자신의 지역구(광주 광산을) 기초의회인 광주 광산구의회의 개원 32주년 기념식을 찾은 후 "국회보다 한 수 위"라고 소감을 밝혔다.
민형배 의원은 20일 오후 5시 45분쯤 페이스북에 '국회보다 한 수 위, 광산구의회에서 배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역시 광산구이다. 광산구의회 개원 32주년 기념식에서 좋은 기운 담뿍 받았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색다른 분위기를 감지한다. 화사한 봄기운처럼 에너지 가득이다. 여의도에선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생동감"이라고 했다.
이어 "구석구석 유심히 살펴보니 그 이유, 딱 알겠다. 광산구의회가 크게 3가지 부분에서 국회보다 좋아 보인다. 한 수 앞서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째, 본회의장이 평등하다. 권위주의가 없다. 의장석에 단차가 없기 때문에 의장과 의원이 같은 높이이다. 또 완전히 둥근 배열이라 중심과 주변의 구분 없이 모두가 동등하다. 시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대리인의 바른 자세"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둘째, 정당 구성이 좋다. 민주주의 적폐 세력, 국힘(국민의힘)은 당연히 없다.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이 함께 어울린다"며 "민주-진보 진영으로 구성된 자치의회가 대한민국에서 광산구 한 곳 뿐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차 영차 일할 맛이 나지 않겠나? 연령으로 보나 성별로 보나 국회에 비해 다양성도 훌륭하다. 시민의 여러 목소리를 제대로 경청하고 반영할 수 있다"고도 했다. 무소속인 민형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아울러 "셋째, 활동 내용이 탁월하다. 슬로건이 '소통하는 열린의회, 현장중심 실력의회'인데, 의정활동 실적이 슬로건을 그대로 뒷받침한다. 현장성이 넘치니 기운도 좋고, 성과는 더 좋다. 제 정치 슬로건인 '늘 시민 가까이, 더 현장 깊숙이'와 일맥상통"이라고 했다.
광주 광산구청장 출신이기도 한 민형배 의원은 "제가 구청장 때 '광산이 하면 대한민국 표준이 된다'는 말이 있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동장 주민추천제, 노인복지관 직영 등이 전국 최초였고, 전국 지자체로 퍼져 나갔다"면서 "광산구의회도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간다. 참말로 든든하고 멋지다. 이제 전국 지방의회의 표준, 교과서가 되길 기대한다"고 극찬했다.
그는 "광산 주권자 시민의 힘찬 응원 기대한다. 광산구의원 18명이 모두 한마음이 돼 열일(열심히 일하다)로 보답할 것이다. 저도 한껏 돕고 협력하겠다. 물론 여의도에도 개혁의 훈풍이 닿도록 애쓰겠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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