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간 동해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2.0 이상의 해상 지진은 모두 127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내륙 지진의 경우 경북에서 총 388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최다 지진 발생 횟수를 기록했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 간 리히터 규모 2.0 이상의 해상 지진은 서해(177건), 동해(127건), 남해(96건) 순으로 총 400건이 발생했다.
동해는 전반기(2013~2017년) 65건에서 후반기(2018년~2022년) 62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동해, 서해, 남해를 포함한 전체 해상 지진도 216건에서 184건으로 감소했다.
내륙 지진 역시 전반기 380건에서 후반기 144건으로 크게 줄었다. 경북의 경우 전반기 319건, 후반기 69건 등 총 388건의 지진이 발생, 최다 지진 발생 지역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간 전국 내륙 지진의 약 74%를 차지했다.
반면 전반기 대비 후반기 지진 증가 지역은 ▷충북 6→13건 ▷전남 7→12건 ▷전북 5→9건 ▷경남 14→16건 ▷경기 4→5건 ▷인천 1→4건 등이었다. 북한 전역에서도 65건에서 90건으로 증가했다.
지진에 대비한 구조·탐색용 장비는 전국 17개 시·도 소방본부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경북은 56개 종류의 4천400개의 지진 대응 장비를 구축한 반면, 충북은 50개 종류의 1천214개를 보유하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만희 의원은 "최근 동해상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대한민국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지진은 태풍과 달리 사전예고 없이 갑작스레 대규모 인명 및 재산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족함 없는 종합적 대응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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