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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 스펠링' 징계 청구된 진혜원, 과거 '매춘부' 표현 의혹에 "검사+조직 합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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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원, 김건희.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진혜원, 김건희. 매일신문DB,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가리킨 페이스북 글을 이유로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해 징계가 청구됐다는 소식이 3일 오후 알려졌다.

징계 청구 사유가 된 글은 일명 '쥴리 스펠링'으로 지칭된 글인데, 이 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에 진혜원 검사가 장문의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인 2일 법무부에 진혜원 검사에 대한 징계를 청구했다.

이어 법무부는 대검 요청에 따라 감찰위원회를 개최, 징계 양정 관련 의견을 수렴한 후 징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진혜원 검사는 지난해 9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김건희 여사가 지인 4명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 '쥴리할 시간이 어딨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는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 나오지도 않은 말(유흥주점) 갖다붙여서 기소했다는 글을 읽었는데, 함께 안쥴리해서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Prosetitute"라고 했다. 사진 속 5명 인물의 얼굴은 모두 가려졌다.

Prosetitute라는 단어를 두고는 매춘부(Prostitute)를 잘못 적었거나(4번째 스펠링 s와 5번째 스펠링 t 사이 e를 추가), 매춘부와 검사(Prosecutor)를 합성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해당 글이 김건희 여사를 가리켰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논란 발생 후 글이 보이지 않자 진혜원 검사가 지우거나 비공개 처리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진혜원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그러자 진혜원 검사는 글을 올리고 1주 후인 지난해 9월 19일 페이스북에 새 글을 적어 우선 자신이 글을 삭제했거나 비공개로 돌렸다는 추측과 관련, "현재 페이스북 본사에서 해당 포스팅을 가리고, 제 계정을 계속 활성화하는 대신(통상 '조롱'에 해당되는 Bullying이 있으면 계정을 정지한다.) 검찰 수사권한의 남용을 비판하는 글이라는 제 이의제기를 받아들인 상태"라고 반박했다.

또 "Prosetitute는 Prosecutor(검사)와 Institute(조직)의 합성어"라고 설명하면서 "해당 포스팅이 게시된 9월 12일 이전에 게시된 9월 8일자 포스팅의 댓글 'Prosetitute에 의한 민주주의 말살에 반대합니다'와 그 후에 게시된 9월 13일자 포스팅의 'Prosetitutes의 선동 자료'라는 글에서도 의미가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러 차례에 걸쳐 해당 표현을 써왔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해당 포스팅은 검찰이, 제가 '오징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듯, 영부인이 쥴리(철자는 Julie, July, Jewelry 등 다양할 수 있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사실이 있는지, '열린공감TV'에서 다수의 취재원들을 통해 보도한 내용에 대해 관계자들에 대해 확인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와 아울러, 사실 확인 없이 제 페친님들(이주혁, 정피디)과 제 페친님(정철승 변호사님)이 변호하는 분을 기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검찰의 조직적 움직임을 비판한 글"이라고 Prosecutor(검사)와 Institute(조직)의 합성어인 Prosetitute를 적은 취지를 설명했다.

진혜원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조롱'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의 기사가 이어졌고 이런 맥락의 비판이 이어진 것을 가리키는듯 "영부인을 조롱하고 싶은 음란마귀가 마음속에 들어있더라도 혼자만 간직하면 좋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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