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에서 앞서가는 여성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경북개발공사의 선진화된 복지정책이 여성평등과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된 경북개발공사는 경북도청 신도시 등 경북 전역을 고루 개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한편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돕는데도 크게 이바지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조직 차원에서 여성 리더십 교육 시행과 여성 승진비율 목표제 운영 등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화된 목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신규 직원 채용 시에도 성별 불이익 방지를 위해 여성 면접위원 도입을 의무화해 면접위원 3명 중 1명은 여성위원으로 구성한다. 여성 채용 목표제도 도입해 여성 신입직원 비율을 지난 2021년 28%(7명 중 2명)에서 지난해 61%(18명 중 11명)까지 확대했다.
직원의 채용·승진·징계 등 인사 전반의 성별 불균형을 방지하고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인사위원회의 여성위원도 지난 2021년 14%에서 지난해 28%로 점진적으로 확대 중이다.
여성 승진비율 목표제는 여성관리직 비율을 2021년 12%(52명 중 6명)에서 지난해 17%(66명 중 11명)까지 상향 달성했다. 여직원 비율 또한 2021년 16%(114명 중 18명)에서 지난해 30%(132명 중 39명)까지 확대됐다.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여직원 휴게실과 수유실, 가정의 날 시행, 임신기 근로자 심리상담, 건강관리 등의 모성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근무 시간도 시차출퇴근형과 근무시간선택형 등 유연 근무제, 전환형 시간선택제, 8세 미만 자녀 돌봄을 위한 가족 돌봄 휴가 등을 운영해 육아기 자녀가 있는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업무의 능률을 높였다.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력단절 직원의 조직적응을 지원하고자 '복귀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성 신규직원의 멘토링제 운영과 4급 이상 관리직 여성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도 시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경영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아 전국 지방공기업 중 3위를,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2위를 달성했다. 지난 2014년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아 현재까지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 경북도청 신도시 사업에 대한 친환경·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ESG금융인증' 중 최고등급인 'STB1' 등급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과 안전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아울러 경북도내 기업 중 최초로 지난해 12월 한국경영인증원에서 인증하는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경북개발공사는 여직원 비율 확대를 통한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으로 자체 사회공헌 브랜드인 'GBDC사다리'를 지난해 론칭했다. 사회 공헌 사업으로는 오지마을 태양광 조명 설치, 청소년 장학금, 아동센터 지원, 명절 음식 보따리 나눔, 재난피해 복구와 생계비 지원 등 경북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상생과 소통으로 사회적 가치를 이행하고 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전사적 참여와 협력의 문화를 통해 공사는 지난해 지방공공기관 일자리 정책 분야 여성관리자 확대 부문에서 행안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지금 우리나라가 겪는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공사가 선도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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