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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출석한 태영호 "공천·최고위 행보 관련 언급 없었다…제 모든 것 걸겠다"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녹취 파문, 후원금 쪼개기 의혹 관련 입장 발표 후 기자회견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3일 국회에서 녹취 파문, 후원금 쪼개기 의혹 관련 입장 발표 후 기자회견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잇단 설화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개시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윤리위 회의에 출석해 사과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 당사에서 윤리위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 윤석열 정부에 큰 부담과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징계 사유가 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 야당을 빗댄 표현, 김일성 4·3지시설 등 두 가지 이외에 녹취록 유출사건 등에 대해선 의혹을 부인했다.

태 최고위원은 "녹취록 유출 사건과 관련해선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와 관련해서 전혀 언급을 하신 적 없다. 제 모든 걸 걸고 그런 발언은 하지 않았다는 걸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징계 사유가 된 사안들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제 심정을 윤리위원들에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지자와 당에 부담을 끼친 점을 사과하면서도, 대통령실 공천 개입 관련 의혹은 부인했다.

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의 방미성과와 한일정상회담 성과가 조명받아야 하는 지금 저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돼 송구스럽다"며 "단언컨대,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에 대해 저에게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과 지도부가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차 회의에서 징계 대상이 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뒤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는 이르면 이날 중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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