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김남국, 몰래 코인 걸린 게 왜 내작품인가…민주당 뭐만 있으면 검찰 탓"

"민주당 뭐만 있으면 검찰 탓…그러면 안 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60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60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액의 코인 투자 의혹이 일고 있는 김남국 의원이 이번 사태가 '한동훈 작품'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아무 연관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장관은 16일 국회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들을 만나 "민주당은 뭐만 있으면 검찰 탓을 하는 데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익숙해지셨을 것 같긴 하지만 이번처럼 김남국 의원이 몰래 코인을 하다가 금융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 하는지 저도 궁금하다"고 했다.

한 장관은 "아무리 억지로 연관성을 찾아봐도 김남국 의원이 국회에서 저한테 질의할 때 코인한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 그걸 갖고 제 작품이라고 하는 건 무리한 일"이라고 김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는 김 의원이 지난해 5월 9일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코인 거래를 한 정황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한편 한 장관은 자신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은 참여연대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그렇게 강력한 정치단체와 맞서는 건 너만 손해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공직자가 공익을 위해 할 일을 하다가 손해를 보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한 장관을 '퇴출 1순위 공직자'로 꼽고 정치검사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참여연대가) 저보고 퇴진하라는 이유가 검수완박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서 시행령을 개정한 것이라고 했다. 그게 왜 검찰개혁이라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아울러 취임 1년 소회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성의를 갖고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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