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인공지능·자율주행 농기계 시대 연다

경북도,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에 233억원 투입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사업 선정에 큰 힘 보태

정희용 국회의원(왼쪽)과 김재욱 칠곡군수.
정희용 국회의원(왼쪽)과 김재욱 칠곡군수.

경북도가, 농기계에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년도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4년간 국비 95억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기계 설계 시스템과 부품 제작·가공 및 성능검사·시험분석 장비 구축, 소규모 야외 실증 시험장 조성 등 첨단 농기계의 소재·부품 개발부터 기업지원까지 원스톱 지원이 목적이다.

'랩 팩토리'란 실제 공정과 유사한 조건에서 제품을 제작하고, 제작된 제품을 조립·장착해 시험·실증해 볼 수 있는 연구형 공장을 말한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4년간 총사업비 233억원(국비 95억, 지방비 138억)을 투입, 첨단 농기계 실증 랩 팩토리 조성,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 첨단 농기계 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 선정에는 국민의힘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이 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은 칠곡을 중심으로 국내 농기계 기업의 약 40%가 집적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중소기업들이어서 연구개발 기반과 전문인력이 부족해 첨단 농기계 개발·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경북도와 칠곡군은 첨단 농기계의 설계, 가공·조립, 부품제작, 성능검사, 시험분석 등의 장비 18종을 구축하고 야외시험장 조성, 시제품 제작, 상용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첨단농기계 산업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칠곡군에 전국 최초로 '농기계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한 경북도는 이 사업을 계기로 그동안 부족했던 첨단 농기계 개발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 대전환을 위한 첨단 농기계 도입은 필수"라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농기계에 디지털화,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도내 기업들이 첨단 농기계 산업을 선점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세계적인 유니콘기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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