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0대 지지율 42%→25%…'김남국 코인' 직격탄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30대의 지지도가 절반 수준을 떨어졌다는 조사가 나왔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사태가 젊은 층에게 실망감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3주차 여론조사에서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25%로 나타났다.

30대 민주당 지지율은 '김남국 코인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5월1주차(2~4일) 조사에서는 42%로 17%p나 하락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5월 2주차(9~11일) 조사에서 33%로 전주 대비해서는 8%p 하락했다.

전 연령대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이 5월1주타에서 3주차까지 32%, 32%, 33%로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30대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이같은 30대 지지 이탈은 '김남국 코인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코인 투자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연령층이 이번 사태에 더욱 실망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은 김 의원 사태 이후 젊은층의 지지율리 급락했지만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검찰은 김남국 의원에 대한 코인 자금출처 및 대가성 논란 등 의혹에 대해서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