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사업인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영천과 구미, 경산에서 1천380㎾ 규모로 첫발을 뗐다.
경북도는 22일 영천 화산농공단지 내 거평그린에서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단 태양광' 착공식을 열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장필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 박병춘 한국에너지공단 부이사장, 경북도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14일 도청 K창에서 지역 공기업인 한수원과 한국에너지공단이 참여하는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 조성' 투자·지원 협약을 맺은 뒤 관련 사업으로 처음 열린 착공식이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경북 산업단지 산업시설 면적(8천215㏊)의 30%에 해당하는 지붕 등 유휴 공간에 최대 4조2천500억원을 들여 2.5GW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최근 준공한 울진 신한울 원전 1기 1.4GW 용량의 1.8배로 달성 시 국내 최대 태양광 공공투자 사업이 된다. 신규 일자리 또한 직접 채용 2만4천명, 간접 채용 3만4천명 창출하는 게 목표다.
산단 입주 기업주는 발전시설 설치 장소에 대한 임대 소득을 얻고 기후변화 규제(RE-100)에 대응한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또 관련 지역 기업이 100% 시공관리해 침체된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전망이다.

이날 착공식은 영천시와 구미시, 경산시 등 3곳에서 모두 1천380㎾를 동시 착공하면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제1호 산단 태양광 프로젝트 기업은 영천 화산농공단지의 인조잔디 제조·시공업체인 거평그린으로 공장지붕(6천745㎡)에 712.8㎾를 설치한다.
제2호 기업은 1972년 구미 공단동에 문을 연 자동차 범퍼·플라스틱 제조사 대명산업사로 태양광 391㎾를, 제3호 기업은 경산 진량읍의 문구·완구 도소매업체 팔팔온유어완트로 태양광 276㎾를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사는 한수원으로부터 최초 10년 치 1천㎾ 당 연 4천만원으로 계산한 선금을 미리 지급받는다. 한 예로 거평그린은 20년 동안 연간 2천80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데, 그에 대한 선금 2억8천만원을 미리 받을 예정이다.
참여사들은 경북도 에너지대전환 정책에 함께 참여해 매우 뜻깊다는 반응이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협약한 공기업 등과 함께 전담조직(원스톱지원단)을 운영, 사업 인허가를 신속히 지원하고 참여사의 에너지 진단 및 절약, 근로자 복지를 돕는 등 지역상생을 위한 추가 지원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참여사를 대거 유치하는 등 산업단지 태양광 프로젝트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형 산업단지 태양광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경상북도가 주도하는 에너지 대전환의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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