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위메이드 방문 입법 로비와 무관…투자한 적 없어"

"상장폐지 관련해 실무자들 만나고 가"

국민의힘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현장방문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현장방문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입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지난 2020년 9월 이후 국회에 14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와 관련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로비와 무관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위메이드 직원은 민주당 소속 김한규 의원실(2022년 12월 28일), 김종민 의원실(2022년 11월 30일), 오기형 의원실(2022년 11월 30일), 김성주 의원실(2022년 11월 29일)을 한 차례씩 방문했다.

해당 의원들은 대부분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2022년 말 당시 위믹스 상장폐지 문제로 인해 위메이드 측과 만남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종민 의원은 자료가 공개된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당시 근무했던 전 보좌관이 정무위원회 소관 현안 건으로 '위메이드 관련자 면담 요청'을 받아 위메이드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관련' 제목의 자료를 준비해 위메이드 거래 지원 종료에 따른 투자자 보호 방안과 가상자산 거래 종료와 관련된 기준 마련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위메이드 입법 로비 등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며 "아울러 저를 비롯한 의원실 직원 전원은 위믹스 등 가상자산에 투자한 바가 일절 없다"고 덧붙였다.

오기형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거래소의 상장폐지 담합과 관련해 실무자들을 만나고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와 보좌진들은 코인 투자를 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김성주 의원실은 "당시 위믹스 상장폐지와 관련된 얘기가 막 나오던 때였다"며 "의원은 해외에 나가 있었고 보좌진 두 명이 설명을 들었다. 모두 코인에 투자한 내역은 없다"고 전했다.

김한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가상자산에 투자한 적이 없고 저희 보좌진 누구도 위믹스에 투자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로비와 무관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위메이드 직원은 윤창원 의원실(2022년 12월 1일, 12일, 2023년 4월 7일)은 세 차례, 정희용 의원실(2022년 10월 25일)은 한 차례 방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의원실) 3회 방문이 나왔는데 12월 초는 통상적인 인사와 회사 소개, 보좌진과의 여러 의견 교류였고 두 번째는 12일인데 8일 닥사의 결정으로 위메이드, 위믹스가 상장이 폐지된 부분에 대해 의견을 좀 나누고 회사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한 번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4월은 한참 지나서 사태가 종료되고 정리가 된 후 여러가지 상황을 얘기하고 통상적 인사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세 번 보좌진과의 접촉이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며 "어떤 이상한 어떤 얘기가 오간 건 없었다. 그런 일이 있다면 큰일 날 얘기"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보좌관으로부터 위메이드가 중국에서 지식재산권 소송중인데, 중국 법원에 국회의원의 탄원서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저 뿐만 아니라 의원실 보좌진은 위메이드로부터 가상자산 관련 설명을 듣거나 부정한 청탁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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