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통령 지지율에 못 미치는 국힘…돈봉투‧코인 논란 민주당보다 낮아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44.7%…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1.6% 민주당 43.3%
민주, 전대 돈봉투·코인 논란 속 '쇄신' 난항에도 지지율 선방…尹 지지율 회복 경계
국민의힘, 설화 논란 징계 완료에도 지지율 정체…반전 모멘텀 마련 시급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넘었지만 여당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겹악재로 휘청거리는 제1야당에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권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에 따르면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7%로 집계됐다.

아울러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1.6%, 더불어민주당 43.3%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여권에서는 한 때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가기도 했던 만큼 총선을 앞두고 40%대를 회복한 것에 고무적인 반응이다. 특히 해당 여론조사 기관이 올해 실시한 조사 중 최고치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나로호 발사 성공과 윤 대통령의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참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이은 한미‧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해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경색됐던 한일 관계 정상화 시도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논란에도 전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긍정 평가를 받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식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식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민주당은 기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최근 돈 봉투 파문, 코인 논란에 쇄신 방향을 놓고 계파 간 이견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아울러 내달 초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도 앞두고 있어서 추가적인 악재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민주당이 잇따른 악재에도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반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큰 논란이 없는 데도 지지율을 견인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앞서 최고위원들의 설화 논란에도 중징계를 내리며 빠르게 종결시킨 바 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여당이 여당 답지 못하다. 용산의 눈치만 계속 보고 있는 것 같고, 김 대표가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비호감도가 더 높게 나오기도 한다.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를 따질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