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새어머니인 박상아씨에게 주식을 가압류당하자 친모가 직접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씨의 친모인 최정애씨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공유됐다. 현재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다.
최씨는 "여러분, 제 아들 전우원을 도와주세요! 저와 우원이는 아무런 힘이 없어서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박씨가 아들 전씨를 상대로 '웨어밸리'의 주식 4억8천232만원 상당을 가압류 신청한 것 때문에 전씨가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우원이가 '지난번에 죽었으면 이런 일로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었을 텐데'라고 말하며 울어서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우원이의 상처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벅찬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됐다"고 적었다.
이어 "전재용, 박상아씨가 우원이 대학교 1학년 2학기부터 학비를 못 내주니 학교를 그만두라며 애를 우울증 걸리게 만들더니, 신용불량자까지 만들어 긴 세월을 고통받게 하고 있다. 그래서 우원이가 극단적 선택 시도도 여러 번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가압류 신청에 대해서는 "우리 아이들 이름으로 전재용씨가 애들 할아버지 비서였던 손삼수씨 회사 웨어밸리라는 비상장 주식을 사 놓은 게 있었는데, 2019년에 전재용씨가 생활비가 없으니 그 주식을 박상아씨한테 양도해달라고 사인을 강요했다"며 "주식 양도 (계약) 당시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박씨가 아이들 학비 빌려준 것을 갚는 것처럼 내용을 거짓으로 꾸며 서류에 도장 찍게 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우원이는 돈 욕심이 없기에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아서 이 주식을 다 가져가라고 서류를 써주고 싶은데, 써준 뒤에도 악용해서 딴소리하며 4억8천만원을 더 내놓으라고 하든지 이차적인 피해를 줄까 봐 너무 두려워한다"며 "우원이가 어떻게 하면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고 이 일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동시에 "우원이도 저도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눈물만 나고 잠을 잘 수 없다. 우원이가 식사도 거의 못 한 지 오래됐다. 저도 전재용씨 덕분에 암에 두 번 걸렸다"면서 "저희는 비싼 변호사 쓸 능력이 없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도와주실 변호사님 안 계실까요?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와 저희 모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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