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의료용 마약 2종을 추가 투약한 사실이 드러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유 씨가 추가 투약한 혐의를 받는 마약류는 의료용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미다졸람', 불명증 치료제료 사용되는 '알프라졸람'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유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유 씨는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아왔다. 유 씨는 대마를 제외한 마약류 투약 혐의는 줄곧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 투약 혐의까지 추가됨에 따라서 유 씨가 투약 의혹을 받는 마약류는 7종 이상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9일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2일 이를 청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지난달 24일 유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하)을 진행한 뒤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도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는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 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 씨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 씨가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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