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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살해범 법원에 수상한 상자 소동…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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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조사 결과 대량 서류만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지난 10일 일본 나라현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그는 불만을 품은 특정 종교 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연관돼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지난 10일 일본 나라현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그는 불만을 품은 특정 종교 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연관돼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격 살해한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가 출석할 예정이던 법원에서 위험물질로 의심되는 수상한 물건이 발견돼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NHK와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12일 나라지방재판소(지방법원) 직원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배달된 수화물을 검사하던 도중 금속 탐지기에 반응하는 박스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재판소와 경찰은 수상한 물건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재판 방청객과 직원들을 피난시켰다. 총격 살해범 야마가미가 출석 예정이던 1차 공판 전 정리절차도 취소됐다.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까지 꾸려 정밀 조사했다. 금속탐지기에 반응한 가로 28㎝, 세로 33㎝, 높이 26㎝가량의 골판지 상자 안에는 폭발물이나 다른 위험물은 없었으며 대량의 서류가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나라지방재판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살인죄 등으로 기소된 야마가미 피고 등이 출석한 가운데 공판 전 정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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