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남녀 일행이 말다툼을 벌이다 던진 음료를 다시 사장에게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JTBC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경기 군포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한 중년 남녀 일행으로부터 갑질을 당한 사연을 전했다.
공개된 A씨의 카페 내 폐쇄회로(CC)TV를 보면 카페 안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년 남녀 일행 가운데 남성이 손에 든 음료를 마시는 듯하더니 옆 사람에게 집어던진다. 음료는 주변으로 튀었고 바닥에 쏟아졌다.
또 이 남성은 바닥에 떨어진 컵을 줍기는커녕 발로 차버린 뒤 밖으로 나갔다. 주변 일행도 휴지를 가져오더니 바닥을 닦기보다 자신들의 소지품을 닦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들을 지켜보기만 했던 사장 A씨는 "욕하는 소리가 한 1분 이상 지속되다가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났다"며 "테이블과 의자 등 음료가 튄 곳을 30분 동안 닦았다"고 했다.
그러다 A씨는 더욱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말다툼을 벌였던 일행 가운데 한 명이 A씨에게 "먹던 음료는 어디에다 뒀느냐"고 물은 것이었다. 이에 A씨는 "이미 치웠다"고 말했는데, 이 손님은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다시 와서는 '새로 만들어주면 안 되겠냐'하는데 너무 억울하고 회의감도 느껴지고 갑자기 화가 막 나기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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