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선 8기 1년, 가장 반짝반짝 빛난 달성군

제2국가산업단지, 농수산물도매시장, 대구문화예술허브 잇따라 달성 안착
최재훈 달성군수 "가장 획기적인 발전상으로 대구 미래 100년 책임진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최재훈 달성군수는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을 유치해 국내에서 손꼽히는 도시재생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달성군 제공

민선 8기가 출범하고 지난 1년 동안 대구 달성군은 대구에서 가장 핫한 동네가 됐다. 지난해 대구 유일의 법정문화도시 선정에 이어 올초엔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와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가 잇따라 확정됐고, 국립근대미술관·국립창작뮤지컬 콤플렉스 등 대구문화예술허브도 화원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던 대부분의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달성군에 들어서게 되는 등 대구의 미래 100년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최재훈 달성군수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이 만든 지난 1년의 발전상은 획기적이다.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

정부는 지난 3월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스마트기술산업단지)를 달성군 화원·옥포읍 일원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2조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최근 확정됐다. 대규모 재정 사업과 산단 개발 경험, 협업 노하우가 있어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달성군은 기대하고 있다.

달성군은 또 각종 첨단사업들이 유치될 제2국가산단에는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 모빌리티 제조업과 전기 수소차, 자율주행차, 이동형 로봇과 같은 자율주행 기반 이동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지식서비스업 기업들이 대거 들어서 지역을 최첨단 도시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가 달성군 하빈면으로의 이전을 발표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도 달성 경제를 업그레이드하는데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대구시는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일원 27만8천여㎡ 부지에 2031년까지 첨단도매유통시설을 갖춘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들어선다고 발표했다. 대구시는 4천여억원을 투자해 새로 신설할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현재 국내 3위 규모에서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 이은 두 번째로 만든다는 게 목표다.

달성군은 변방에 치우쳤던 하빈면을 유통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방침이다. 게다가 지역의 품질 높은 농·특산물을 신속하게 도매시장에 공급해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
최재훈 달성군수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관광도시

달성군은 지난해 정부가 시행하는 '제4차 법정 문화도시'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쏟아져 지역 문화를 한 단계 높일 전망이다.

달성군은 대구 유일의 법정문화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템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달성문화재단 내 달성문화도시센터를 중심으로 운영지원팀과 문화도시사업팀의 전문 조직체계 구성을 통해 향후 5년간 ▷시민주도형 문화기획 사업 ▷지역 문화원형 발굴 및 재생산 사업 ▷문화콘텐츠 제작 및 관광 활성화 사업 ▷문화도시 생태계 조성 사업 등 총 22개 사업, 47개 세부프로그램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립근대미술관 화원읍 유치는 달성을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관광도시로 만드는데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인 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사업 부지를 달성군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해 추진할 것을 발표하는 등 국립근대미술관 화원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달성군은 1970년대부터 강정현대미술제를 개최하며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달성대구현대미술제를 개최한 역사가 있는 곳이며, 무엇보다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과 같은 사례에서 보듯 도시재생 차원에서 폐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라는 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게다가 300m 거리에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화원역이 있으며, 2027년 대구산업선철도가 준공될 경우 도시철도 1호선인 설화명곡역과 환승도 가능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장점이다.

특히 대구 서부권(서구, 달서구, 달성군)은 상대적인 문화 불모지여서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와 문화의식 제고를 위해 문화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점도 유치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대구 시민의 약 41%가량(1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서부권에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수는 시 전체의 18%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지난 1년 동안 달성에 너무 많은 '선물'들이 쏟아져 '대구에서 가장 핫한 달성'이라는 찬사에 기쁘면서도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들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 앞으로 더 눈부실 달성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 기본구상(안). 달성군 제공.
국립근대미술관·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 기본구상(안). 달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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