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연안에서 사람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상어가 잇따라 목격돼 어민과 레저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항 북서쪽 약 3.7㎞ 떨어진 바다에서 낚시어선 A호가 물속을 유영하는 2~3m 크기의 상어를 목격했다.
A호 선장 B씨는 이 모습을 촬영했다가 다음날 오후 1시쯤 포항해경 관할 파출소에 이를 신고했다.
포항해경은 이를 국립수산과학원에 질의, 촬영된 상어가 '청상아리'의 일종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청상아리는 상어 중에서도 속도가 가장 빠르고 잡식성에 어떤 고기도 가리지 않으며 사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해경은 현재 신고 내용을 포항시청, 경주시청, 어업기술센터 등 유관기관에 알려 주의를 당부한 상태다.
또 각 파출소, 경비함정을 통해 어촌계와 수상레저활동객에게도 상황을 전파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강원도 삼척시 광진항 동쪽 약 1.2㎞ 해상에서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가 해상 순찰 중이던 해경에 목격됐다. 6일에도 삼척시 임원항 동쪽 약 3.7㎞ 해상에서 악상어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상어 목격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어민들과 바다를 찾는 레저활동객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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