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대어(大漁)급 기업이 잇따라 상장 추진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의 자회사이자 포항 흥해에 주소를 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포함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코스피 상장에 문제가 없는지를 심사 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상장을 주선한 만큼 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면 연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총 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 상반기 국내 증권 시장을 뜨겁게 달군 에코프로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하는 곳으로 최대주주는 지분 52.78%를 보유한 에코프로다. 모회사인 에코프로를 포함해 그룹사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은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그룹사에서 처음으로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것이라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5조∼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SK에코플랜트도 하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 계열로 선경건설이 전신이다. 증권가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하면 올해 최대어 기업공개(IPO) 기업이 될 것으로 본다.
앞서 코스피에는 시총 1조원 안팎의 대어급인 SK오션플랜트와 비에이치도 이전 상장을 마쳤다. 시총 3천억원 규모의 넥스틸도 거래소 심사를 통과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거래소는 또 SGI서울보증보험(시총 3조원), 두산로보틱스(시총 1조5천억원), 나이스(NICE)평가정보(이전 상장) 등의 코스피 상장을 심사 중이다.
여기에 시총 1조∼2조원으로 추정되는 게임 개발업체 시프트업과 미디어커머스 업체 에이피알(APR)도 하반기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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