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용률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인구감소 영향으로 경북은 취업자 수 감소에도 고용률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기 대비 2.1% 포인트(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취업자 수는 4만5천명이 증가한 127만 6천명이다. 실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해 3만7천명을 기록했다.
경북지역의 지난달 고용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0.2%p 늘어난 64.6%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8천명 감소한 149만3천명, 실업자 수는 1만4천명이 증가한 4만4천명이다.
경북의 경우 취업자 수 감소와 실업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용률이 증가한 것은 인구 감소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6월 경북 인구는 261만4천명에서 지난달 기준 258만9천명으로 줄었다.
연령대별 통계를 보면 고령층 취업자 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구의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21년 11만7천명, 2022년 13만1천명, 올 2분기 현재 14만4천명으로 늘었다. 경북의 경우 2021년 27만2천명, 2022년 28만7천명, 지난달 기준 32만명으로 증가했다.
전국 통계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34만3천명 늘었고,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1만7천명 줄면서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고용시장에도 그대로 투영된 셈이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 수 감소에도 고용률이 증가하는 것은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지역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령층 취업자 수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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