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 교실, 민주주의 체험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2014년 처음 도입…경북 61개 학교, 3천700여 명 학생 참여
지역 도의원이 참여…도의원 역할과 본회의 및 상임위 운영 등 안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 높아

지난 12일 제61회 경상북도청소년의회 교실이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배한철 의장이 도의회를 방문한 경산 하양여중생들을 맞이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가 운영 중인 청소년의회 교실이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우는 체험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청소년의회 교실은 2014년에 처음 도입해 지금까지 도내 61개 학교, 3천700여 명이 체험했다. 이 교실은 미래의 유권자인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2년 6개월 동안 운영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하반기(12대 의회)부터 재개하면서 체험 위주 프로그램으로 대폭 개편했다.

학생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바탕으로 학사일정, 원거리 이동 등 교육청 및 해당 학교의 의견을 반영해 체험시간을 조정(하루 종일→ 오후 2시간)하고, 학생들의 발언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을 3분 자유발언으로 조정, 조례안 및 건의안 등 안건 발의를 추가했다.

특히 지역 도의원이 참여해 도의원 역할, 본회의 및 상임위 운영 등을 안내하고, 수료증 수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학교·사회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안건을 작성하고 질의와 토론을 거쳐 전자투표로 표결까지 거치면서 결과를 학교와 학생들에게 적극 반영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일일 도의원 체험을 통해 지방의회와 의원들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미래 리더의 꿈을 실현하게 하는 교육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 더 많은 도내 청소년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