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투자 열풍으로 포스코·에코프로가 네이버, 카카오 등을 제치고 시가총액 10위권 내 진입했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대기업 73개 그룹(338개 상장사)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증권시장이 열린 1월2월 1천423조7천366억원이었던 국내 대기업 시가총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1천773조9천550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이 기간 중 1위 삼성그룹, 2위 LG그룹, 3위 SK그룹, 4위 현대차그룹까지 순위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2차전지 관련 종목이 폭등함에 따라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이 올 초 5위였던 카카오그룹을 밀어내고 5·6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시가총액 증가액(350조2천184억원) 가운데 78%(272조9천293억원)는 2차전지 및 반도체 기업에서 발생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10곳이 이에 해당한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대기업은 삼성그룹으로 17개 상장사 가치는 올 상반기 중 98조2천373억원(증가율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포스코 그룹이다. 포스코그룹의 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41조9천388억원에서 112조4천91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증가율은 168.2%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다.
시가총액 증가액 3위는 지난 5월 대기업으로 승격된 에코프로 그룹이다. 올 초 12조 5천965억이었던 시가총액은 2차 전지 열풍으로 460.4%가 폭등해 70조 5871억원이 됐다. 에코프로비엠(336.3%↑), 에코프로에이치엔(94.0%↑) 등 계열사 시가총액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으로는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10조 7702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4조 4692억원으로 줄었다. 이어 CJ그룹은 9개 상장계열사 가운데 CJ씨푸드 1곳을 제외한 8곳이 모두 시가총액이 감소하면서 그룹 전체 시가총액이 16조 4809억원에서 11조 5329억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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