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서 살인을 암시하는 듯한 메모와 흉기를 소지해 붙잡힌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이상오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7일 오후 3시 52분쯤 동대구역에 흉기를 들고 나타난 A씨에게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9일 밝혔다.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특수협박,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가방 안에는 흉기 한 점과 종이에 싸인 커터칼 칼날이 발견됐다. A씨의 소지품 중에는 살인을 암시하는 듯한 메모도 있었다. 메모에는 '경찰이 살인하라고 조종함' 등의 내용이 쓰였다.
범행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마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진술 과정에서 '누군가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정신질환 이력을 확인한 결과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사실이 일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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