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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상반기 인기 노선, 국내선 '제주'·국제선 '타이베이'

엔데믹 훈풍으로 항공 교통량 회복세…일본 주요도시 노선 활성화

이달 1일 오후 대구국제공항 입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매일신문 DB
이달 1일 오후 대구국제공항 입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매일신문 DB

올 상반기 대구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노선은 국내선 제주와 국제선 타이베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여객인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포털시스템에서 지난 1~6월 노선별 운송실적(유임·환승 포함)을 분석한 결과 대구공항 노선 중 여객인원이 가장 많은 노선은 제주(56만3천848명)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47만6천527명)와 비교해도 18.32% 늘어난 수준이다.

국제선의 경우 대만 타이베이를 찾은 인원이 9만6천474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9년 상반기 국제선 1위였던 일본 간사이 노선은 20만6천7명에서 6만3천810명으로 감소해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일본 주요 도시로 향하는 노선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2019년에는 베트남 다낭 노선 이용객이 18만8천134명으로 간사이에 이어 국제선 2위였으나 올해는 후쿠오카(6만3천342명)·도쿄 나리타(6만2천30명) 노선의 수송실적이 태국 방콕(5만8천508명)·다낭(5만7천156명)·필리핀 세부(1만529명) 등 동남아 노선을 추월했다.

올 상반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대구공항 항공노선 이용객은 총 850만1천4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8만7천명)에 비해서는 4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 상반기 국내 하루 평균 항공교통량은 1천941대로 2019년 대비 84% 수준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대구공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36.4% 늘어 인천공항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항공업계는 늘어나는 여행 수요에 맞춰 국제선 신규 노선을 취항하거나 증편을 추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대구~몽골 울란바타르 단독 노선을 신규 취항했고, 앞서 중국 장가계 노선 운항도 재개했다. 대구공항에서 일본, 동남아로 향하는 주요 노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2019·2023년 상반기 대구공항 노선별 여객 실적. 항공통계포털 갈무리
2019·2023년 상반기 대구공항 노선별 여객 실적. 항공통계포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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