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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서문시장·지역백화점 등 '유커' 다시 몰려올까 기대감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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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사태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기기 전, 주요 쇼핑지 활황 기대
6년전과 입점 매장 구조의 변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추가할 대안 모색도 필요

중국 정부가
중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한 중국인 해외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14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의 한 옷가게에 중국인 관광객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중국 정부가 2017년 3월부터 본격화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6년여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지역 주요 쇼핑·관광지도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관광 및 쇼핑 업계 '큰 손'으로 통하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국내 복귀 소식에 지역 주요 외국 관광객의 쇼핑지인 대구 동성로와 서문시장, 지역 백화점들은 과거 외국인 손님으로 북적였던 활황기가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 중이다.

당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기기 전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쇼핑 관광이 이뤄졌던 동성로, 서문시장을 비롯해 지역 백화점 등은 지금보다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벌써 서문시장 상인연합회와 관광홍보부스 등에는 중국어로 된 관광안내서를 맨 앞으로 배치해뒀을 정도다.

서문시장 한 상인은 "외국 관광객이 가장 구경하기 좋은 곳이 전통시장이 아닐까 한다. 먹거리부터 기념품까지 구경할거리가 넘친다. 중국 관광객이 다시 돌아온다면 지금보다 더 북적일듯하다. 야시장도 손님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 등 지역 백화점도 유커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 매출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명품 소비를 비롯해 화장품, 주얼리 등 뷰티상품의 매출 상승도 노려볼 수 있어서다.

동성로 상가의 기대는 더 크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뚝 끊긴 이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동성로 상권이 많이 침체했다.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던 화장품 로드샵 등이 문을 닫았다. 현재는 내수 수요를 고려해 셀프사진관, 휴대전화 악세사리점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해 채우고 있다. 그럼에도 공실로 남은 상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상권 회복이 더디다. 그러다보니 유커의 복귀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동성로상인회는 이번 유커의 복귀가 최근 대구시와 함께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 상인회장은 "과거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왔던 당시의 동성로와 현재의 동성로는 상권 구조가 많이 변화했다. 오는 21일 대구시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관련 전체 회의를 진행하는데 동성로에 랜드마크적인 관광 시설을 설치하고 인프라 조성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동성로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외국 관광객을 위한 기반시설 등에 대한 계획도 함께 나온다면 앞으로 발전방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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