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가 제시한 산업육성 전략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 잇따라 유치한 것은 물론 유치를 준비 중인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는 시가 점찍은 5대 신산업 가운데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지역 기반 산업인 기계·금속가공 산업을 잇는 산업벨트를 구축해 첨단기술 산업화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연구개발과 첨단제조, 실증이 가능한 국가산단 인프라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둔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도 비수도권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오는 2030년까지 2조2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5월 알파시티는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은 배터리·반도체·바이오·에너지 4대 신산업 분야를 집중 유성하고 있다. 포항 국가배터리특화단지와 배터리규제자유특구를 글로벌혁신특구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전기차 전환으로 잠재력이 높은 2차전지 분야를 주도하겠다는 취지다.
또 경주에 소형모듈원자로(SMR)제작지원센터,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등을 건립하고 실증 중심의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자력수소산업에 특화된 울진과 연계한 동해안 국가 첨단산업단지 활성화에 나선다.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을 유치한 안동은 의성과 경산, 포항과 연계 산업을 추진한다.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에 비해 최근 대구의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기간 이어진 신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는 단계"라며 "방향성을 찾았고 이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 지자체 지원도 중요하다"고 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특화단지 유치와 국가산업단지 지정으로 미래산업 발전의 기틀이 마련됐다. 새로운 분야는 당장 손에 잡히는 게 없어도 장기적인 투자와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산학연 협업을 강화해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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