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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시장 도매가 5월 이후 23% 상승···한전 적자 해소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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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시장에서 거래된 지난달 전력 도매가격이 최근 두 달간 23%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력거래소 평균 정산단가는 킬로와트시(kWh) 당 145.61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전력 도매시장 가격이 가장 낮았던 5월(kWh당 118원)에 비해 23.4%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했다.

평균 정산단가는 전력거래 금액을 전력거래량으로 나눈 값으로, 한국전력이 전력거래소로부터 전기를 구매하는 도매시장 가격을 의미한다. 평균 정산단가가 높을수록 한전의 전력 구입단가도 높아지게 된다.

문제는 한전이 전력거래소에서 사들이는 도매가격이 높아질수록 한전의 전력 구입단가가 높아지고, 이는 한전의 전력 판매 마진율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 5·6월 한전은 역마진 구조를 해소했으나 아직 누적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분기(4∼6월) 또다시 2조원대 영업손실을 추가했고, 2021년 이후 누적적자는 47조5천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하반기 전력 도매가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전의 적자 해소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하반기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고환율 부담까지 가중돼 전력 도매가도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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