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내보내기 시작하면서 수산물 가격 하락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다수 어종 가격에 큰 변화가 없지만, 벌써부터 소비심리가 움츠러들며 가격 하락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수산업계 근심이 크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오징어(중품, 1㎏) 도매가격은 1만3천100원으로 일주일 전의 1만3천200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공급량이 줄어 1년 전(8천850원)보다는 48.0% 올랐고 평년보다는 37.9% 비쌌다.
건멸치(중품, 1.5㎏) 도매가격은 최근 1주일(17∼23일) 간 2만800원으로 변동이 없고, 한 달 전보다는 2.9% 떨어졌다. 1년 전보다는 10.3%, 평년보다는 15.3% 각각 올랐다.
고등어(중품, 10㎏) 도매가격은 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5만4천320원을 기록, 일주일 전보다 10.2% 감소, 한 달 전보다 8.8% 가격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 역시 1년 전보다는 5.7% 비싸고, 평년보다는 20.0% 높은 가격이다.
전날 김 도매가격은 1속(100장)에 6천774원으로 한 달 전과 같았다.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15.8%, 7.8% 비싸졌다.
천일염(굵은소금) 소매가격도 최근 1주간 5㎏에 1만2천원대로,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날 가격(1만2천500원)은 한 달 전과 비교하면 7.2% 떨어졌다. 잦은 비로 천일염 생산이 줄고 일본 오염수 방류에 앞서 소금을 사 두려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산업계는 이날 오염수 방류를 기점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그로 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 단정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직후에도 수산물 소비가 급감한 바 있어서다. 2013년 일본 정부가 오염수 유출 사실을 인정했을 때도 수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등 위기를 겪었다.
지난 4월 소비자시민모임이 소비자 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4%가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자를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포항 죽도시장 수산물 코너 한 상인은 "오늘까지는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아침에 잡은 고기만 팔고 있는데도 이미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아예 안 먹겠다'고 결심한 소비자가 많은 분위기"라며 "정부 차원의 오염수 제지 움직임이나 수산업계 피해 보전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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