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재가했다.
위원장이 임명됐지만, 온전한 출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상임위원 5명 중 세 자리가 공석인데 상임위원 임명을 위한 국회 의결에 야당이 원만히 협조할지 미지수여서다.
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진행된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등을 놓고 '공영방송 장악'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상임위원 후보로 추천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28일 취임식과 함께 전체회의를 소집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방송문화진흥회 보궐 이사를 임명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법적으로 상임위원 2명만으로도 회의 소집과 안건 의결이 가능하다.
방통위는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작업에 이어 KBS와 문화방송(MBC) 경영진 교체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공영방송 폐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니냐"며 "한국방송(KBS) 같은 경우 문제가 생기면 경영진을 문책하는 게 맞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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