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선 8기 출범 1년, 의장에게 듣는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전국 최고 기초의회 만드는데 헌신”

과장급 빠진 기초의회 사무국 문제점 지적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영천시의회 제공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영천시의회 제공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매일신문DB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매일신문DB

"쉽지만은 않은 1년이었지만 남은 임기 동안 영천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한 삶에 힘이 되는 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시민과 동행하는 시의회'란 슬로건을 내걸고 개원한 제9대 시의회 1주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영천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역대 시의회 중 최다인 23건의 의원 발의 조례 제·개정을 포함해 조례·규칙안 103건, 예산·결산안 21건, 동의안 20건 등 147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왕성한 의정활동을 보여줬다.

특히 꼼꼼한 자료 분석과 전문성을 토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실시로 158건의 사안을 시정·권고하고 시정 질문 17차례, 5분 자유 발언 25차례 등으로 불합리한 행정 개선 요구 및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다.

또 시의회 조직 개편을 통해 의정홍보 담당 신설, 홈페이지내 시민게시판 설치. SNS 채널 개설 등으로 시민들과의 쌍방향 소통도 확대했다.

하 의장은 "집행부는 물론 동료 의원들간 소통과 협력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원활한 가교 역할에 있어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고 했다.

작년과 올해 예산안 심의·확정 과정 등에서 일부 불거진 집행부와 시의회, 동료 의원들간 대립 양상이 대내외에 비춰지며 다소 곱지않은 시선을 받은 적이 있어서다.

하지만 그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민의의 대변기관이자 지방자치 입법기관의 수장으로서 더욱 열심히 일하며 전국 최고의 기초의회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했다.

하 의장은 현 기초의회 문제점으로 계장(6급)-과장(5급)-국장(4급)으로 이어지는 집행부와 달리 과장급이 빠져 있는 사무국내 조직시스템을 지적했다.

그는 "과장급 전문위원이 있기는 하지만 (기초의회)사무국의 원활한 운영과 역할을 위해선 집행부처럼 중간관리자가 꼭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국회, 광역의회 등에 이같은 필요성을 호소하고 건의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나 자신부터 소명의식을 새롭게 다지고 동료 의원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시의회가 되도록 열린 의정활동을 꾸준히 펼쳐가겠다"고 약속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