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이 안 보일 정도'…대구경북에 시간당 최대 60㎜ 비

31일·다음 달 1일 예상강수량 30~80㎜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다음 달 4일 중국 상륙

비가 쏟아진 30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우산을 든 이들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가 쏟아진 30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우산을 든 이들이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대구경북은 시간당 최대 60㎜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오전에는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다음 날 새벽부터는 경북남부동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기온은 대구 23.3℃, 구미 25.4도, 안동 22.3도, 포항 25.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29도의 분포를 보인다. 다음 달 2일까지도 기온은 평년 최고기온인 26~29도와 비슷하다.

30일 오전 7시 15분을 기해 대구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30일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다만 비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31일과 다음 달 1일 양일간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은 30~80㎜다. 특히 경북남부동해안은 120㎜이상으로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북부의 경우 10~60㎜의 비가 예상된다.

강수 강도는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통상 시간당 30㎜ 이상 비가 내릴 경우 앞이 안 보일 정도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한다.

이날 밤부터 다음 날 새벽 사이 경북북부내륙과 경북남서내륙을 중심으로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안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고립에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4일 오전 3시쯤 중국 상하이 남서쪽 90㎞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쿠이는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27㎧, 강도 '중'을 유지하며 이날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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