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의자 최윤종(30·구속)이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1일 서울경찰청은 전날 최윤종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분석 결과를 사건 관할인 서울 관악경찰서에 통보했다. 서울경찰청은 앞서 최윤종 사건이 발생한 이후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그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했다.
통상 사이코패스 검사는 프로파일러 4명이 피의자를 대상으로 면담과 성격 검사, 관련 자료 분석 등을 진행하고 판단한다. 한국에서는 진단 점수가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최윤종의 사이코패스 진단 점수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25점 미만인 것으로 판단된다.
최윤종은 지난달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등산로에서 너클을 낀 채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를 받고 있다.
최윤종의 범행으로 피해 여성은 다리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발생 2일 만인 19일 사망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윤종이 범죄를 사전에 계획했다는 정황도 확인됐다. 최윤종은 범행 전 '너클', '공연음란죄' 등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폰과 컴퓨터 포렌식 등에서는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한 기사를 열람한 이력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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