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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웰빙 단식? 하루 12시간만 농성…보온병엔 무엇이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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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나흘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단식농성장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단식 나흘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단식농성장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 "웰빙 단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루 12시간만 농성하는 방식을 두고 '출퇴근 단식'이라는 비난과 함께 이 대표가 갖고 다니는 보온병에 무엇이 들었냐는 의심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는 농성장 안에서 책상 위에 식품 용기를 놓고 티스푼으로 무언가를 떠먹거나 보온병에 든 액체를 여러 차례 마셨다. 이를 두고 여권 지지자들은 "텀블러에 사골국물이 든 게 아니냐", "건강을 관리하면서 단식한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 농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진행되고 나머지 12시간은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뇨병은 제대로 단식하면 2~3일도 못 버틴다는데, 규탄 대회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의) 목소리는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내에서조차 고개를 갸우뚱하는 명분 없고 뜬금없고 원칙 없는 3무(無) 단식"이라며 "'국민'항쟁을 주장하지만 '국민에 항쟁'하는 퇴행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사흘째,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 야당이 지금 신경 써야 할 곳은 당대표 단식 천막이 아니라 회의장"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또한 논평을 내고 "국민들이 들으면 '땡깡이나 협박'을 위한 방탄 단식으로 역사를 퇴행시키고 '가짜뉴스 선동집회'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게 누구냐며 오히려 혀를 찰 일"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집회를 마친 이 대표는 다시 국회로 돌아와 단식 농성장에 자리를 잡았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출퇴근 단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보온병에 온수와 식품 용기에는 소금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품 용기에는 '와인 소금'이라는 라벨이 붙어있고, 그 옆 봉지에는 '마늘 소금'이라고 적혀있다. 소금과 온수는 신체의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막기 위해 단식 농성에서 주로 쓰이는 최소한의 조치다.

또 12시간만 농성을 이어가는 이유는 이 대표가 밖에서 잠을 잘 경우 당직자도 천막을 쳐야 하고 국회 경호관들 또한 밤샘 근무를 해야 하므로 이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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