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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너 호투, 구자욱 맹타'…삼성, 울산서 7대2로 롯데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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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와이드너, 5⅓이닝 2실점으로 선방
구자욱 2안타 3타점 올리며 삼성 공격 이끌어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핵 구자욱. 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울산 경기에서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핵 구자욱. 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울산 경기에서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제공

프로야구 2023시즌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최근 미뤄졌던 경기를 재편성, 일정이 더욱 빡빡해지면서 선발 투수진에 걸리는 부담도 늘었다. 삼성 라이온즈로선 새 외국인 선발이 호투, 한숨을 돌리게 됐다.

삼성은 6일 울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대2로 물리쳤다. 삼성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가 잘 던졌고, 타선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 구자욱은 3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삼성 선발 로테이션은 안정적이지 못하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만 믿을 만할 뿐이다. 백정현은 부상으로 이탈,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고 최채흥은 5이닝을 버티는 것도 버거운 지경이다. 선발 투수가 아니라 그냥 해당 경기에 첫 번째 등판하는 투수라 불러야 할 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와이드너의 호투가 절실해졌다. 문제는 와이드너가 아직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 삼성 이적 후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71을 기록했는데 잘 던진 뒤 다음 등판에서 실망감을 안기는 등 '퐁당 퐁당' 투구를 이어갔다. 기복을 줄여야 자신도, 팀도 산다는 뜻이다.

선발 맞대결 상대가 만만치 않아 와이드너로서도 부담이 적지 않은 경기였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이날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삼성전에는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한 바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발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발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삼성 제공

이날 와이드너는 기대에 부응했다.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5회말까지는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6회말 볼넷과 안타 2개 등으로 2점을 내줬다. 1대2로 역전을 당하는 바람에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으나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

삼성 타선은 나균안(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재현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았을 뿐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게 역전의 빌미가 됐다.

나균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삼성이 힘을 냈다. 1대2로 뒤진 7회초 롯데 두 번째 투수를 상대로 김지찬, 김성윤이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구자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8회초 삼성은 대량 득점으로 롯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류지혁이 2루타로 물꼬를 텄고 볼넷 3개가 연거푸 나오며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구자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강민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7대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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