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준표 "이념보다 더 큰 해악은 떼법…韓 사회 고질 병폐"

"떼법에 한번 굴복하게 되면 떼법이 일상화"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이념보다 더 큰 해악은 떼법"이라며 "이념 문제는 이미 우리 사회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성숙함이 갖춰져 있지만 떼법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공산당 가입 전력을 문제 삼으며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 외부로 이전 결정한 것으로부터 불거진 '이념 논쟁'에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고질적인 병폐는 소위 떼법"이라며 "87년 민주화 이후 쏟아지는 욕구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이젠 그게 넘쳐 억지 요구도 떼를 쓰면 통한다는 떼법이 일상화 돼 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오죽하면 '헌법 위에 떼법 있다'라는 말이 횡행하겠느냐"며 "떼법에 한 번 굴복하게 되면 그게 시그널이 되어 떼법이 일상화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고 국가나 지방의 원칙이 무너지면서 무질서와 혼란이 오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합리적인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야 선진국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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